서울대학교 병원 멀티 시네마 월: 당신의 계절 - 제작 과정

멀티 시네마 월은 서울대학교 병원에 설치된 대형 멀티미디어 벽입니다. 이 대형 LED 스크린은 환자와 방문객들에게 휴식과 안정을 제공하는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저희 포비스는 대한외래 시네마월 영상공모전에 참가하여 해당 영상으로 장려상을 수상했습니다.

 

서울대학교 병원 멀티 시네마 월: 추억과 시간

포비스의 '당신의 계절' 영상은 2021년도에 개최된 서울대학교 병원 멀티 시네마월 영상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거둔 작품입니다. 2020년도에는 우수상을 거두었던 국내 최대 크기의 시네마월 공모전이라 저희 스스로 해당 수상에서도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 영상은 서울대학교병원의 환자분들, 의사 선생님, 간호사, 임직원 분들, 그리고 그곳을 찾는 많은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추억에 젖어볼 수 있는 기회를 드린거 같아 뿌듯했습니다.

 

당신의 계절: 쉼, 평안, 여유, 위로, 안정, 치유

사람의 뒷모습은 영화, 드라마, SNS 등에서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사용됩니다. 기쁨, 즐거움, 평안함, 차분함, 당당함, 안도감, 쓸쓸함 등이 그것입니다. 이런 감정들은 저희 영상의 주제인 "쉼, 평안, 여유, 위로, 안정, 치유"와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생각에서 출발하여, 뒷모습을 통해 시간의 흐름과 감정을 표현하는 아이디어를 구상했습니다.

쉼, 평안, 여유, 위로, 안정, 치유

 

계절의 변화에 따라 봄에는 어린아이, 여름에는 청년, 가을에는 중년, 겨울에는 노년으로 인물을 나누어 세월의 흐름을 표현했습니다. 해당 애니메이션의 인물을 중앙에 배치하지 않으므로써 현장에 계신 시청자분들이 인물과 풍경을 모두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봄의 전령: 평온과 시작을 상징하는 파란 새

봄

첫 장면은 봄을 상징하는 따뜻하고 평화로운 풍경을 담아냈습니다. 전경에는 핑크빛 벚꽃이 만개한 나무들이 두 줄로 길게 늘어서 있고, 노란색 봄꽃도 보입니다. 그 사이로 흰 자갈길이 지나가며, 길 양쪽에는 각각 어린아이와 어른의 뒷모습이 보입니다.

평온함, 신뢰, 지혜

 

하늘에는 부드러운 구름과 파란새가 보이며, 몇몇 풍선들이 하늘로 올라가고 있어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파란색 새는 여러 문화와 전통에서 다양한 상징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새는 자유와 독립을 상징하며, 특히 하늘을 나는 새는 종종 무한한 가능성과 영혼의 해방을 의미합니다.

여름의 화음: 해바라기와 열기구가 그리는 자유의 멜로디

여름

다음 장면은 여름의 생동감 넘치는 풍경을 보여줍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전경에는 중앙에 길을 따라 두 명의 인물이 서로를 향해 걸어가고 있습니다. 왼쪽에는 하얀 원피스를 입은 여성이 등을 돌린 채 걷고 있고, 오른쪽에는 기타를 메고 있는 남성의 뒷모습이 보입니다.

자유, 모험, 존경, 헌신, 창조적 표현

주변으로는 녹색 나무들이 우거지고, 나무 사이로 해바라기가 활짝 피어있습니다. 해바라기와 나무들 사이로는 잔디밭이 펼쳐져 있고, 바닥에는 여름의 푸르른 잎사귀들이 떨어져 있습니다. 배경으로는 바다와 항해하는 배, 빨간색 자동차, 그리고 하늘을 수놓는 열기구가 보이며, 평온한 여름 하늘을 연출하며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따뜻한 에너지를 느끼게 해줍니다.

가을 깊이: 마주한 인생길과 영원한 마을

가을

다음 장면은 가을의 정취를 감각적으로 표현한 장면입니다. 가을의 대표적인 색상인 황금색, 주황색, 그리고 붉은색으로 물든 나무들이 긴 행렬을 이루며 길 양쪽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낙엽이 길 위에 수북이 쌓여 있으며, 낙엽을 밟을때 나는 소리가 들릴 듯한 생생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성숙, 풍요, 변화의 순간

 

전경에는 서로 마주보는 듯한 두 인물의 뒷모습이 보이며, 한 사람은 블루 그레이의 의상을, 다른 사람은 갈색의 의상을 입고 있습니다. 그들의 뒷모습은 계절의 변화를 수용하며, 삶의 여정을 걸어가는 인간 본연의 모습을 연상시켜줍니다. 가을 하늘과 구름의 모습은 변화의 아름다움과 성찰의 과정을 상징적으로 표현했습니다.

겨울밤의 속삭임: 별빛 아래 두 인물의 여정

겨울

마지막 장면은 겨울의 마법 같은 한 장면을 담아냈습니다. 눈 덮인 길이 양쪽으로 펼쳐져 있으며, 길가에는 크리스마스 트리와 건물들이 보입니다. 건물들의 창문에서는 불빛이 새어나와 온기를 느끼게 합니다. 밤하늘은 별빛이 반짝이며, 오로라가 펼쳐진 듯한 신비한 색감을 보여줍니다.

 

순수함, 정화, 적응, 인생의 여정, 추억

 

전경에는 두 인물의 뒷모습이 보이는데, 한 사람은 분홍색 외투를, 다른 사람은 파란색 외투를 입고 있으며 둘 다 머리에는 겨울 모자를 쓰고 있습니다. 길의 중앙에는 누군가 걸어간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이는 인생의 여정, 시간을 거스르는 추억과 과거의 반성을 상징합니다.

 

 

계절의 순환속에서 마음의 휴식을 찾다

해당 애니메이션을 통해 서울대학교병원의 환자, 의료진, 간호사, 직원 모두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해드렸다고 생각합니다. 병원을 찾는 다수의 분들에게도 아름다웠던 과거 회상의 시간을 갖게해드리고 지난날의 순간들을 상기시키고자 노력하였습니다. 특히 어린 시절의 추억, 가족과의 소중한 기억들을 되살려 줌으로써 관람객 분들께 잠시나마 힐링의 시간을 드리고자 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포비스는 이렇게 의미 있는 작업을 지속해 나가며, 많은 분들께 행복과 치유를 전해드리는 역할을 해나가고싶습니다. 영상 속 아름다운 계절의 순환처럼, 우리 모두의 삶에도 희망과 새로운 시작이 찾아오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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